얼마 전 엄청난 폭락을 하더니 불과 한 달 만에 어느 정도 주가를 회복했다. 코로나 영향으로 실물 경제는 박살이 났는데 점점 회복하는 주가를 보면 이상한 생각이 든다. 주식을 들어가려고 계획하는 사람도,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도 어떻게 해야 될지 갈피를 잡기가 어려운 건 사실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드라마틱하게 코로나의 확산세가 진정되는 양상이다. 전세계적으로도 코로나 확진자 수는 정점을 찍고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아직 치료제도, 백신도 나와있지 않다. 언제든 폭발적으로 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
코로나의 확산세가 진정되는 양상과는 반대로 자영업자들, 기업가들, 노동자들의 상황은 극으로 치닫고 있다. 자영업자들의 경우 본인의 사업체가 유지 안되니 직원들에게 무급휴가 혹은 퇴사를 시키고 자영업자 본인들도 사업체 적자를 메꾸기 위해 대행 배달 같은 알바를 하고 있다. 기업가들 또한 전 세계적으로 공장 가동이 멈추고 수출, 수입이 중단되다싶이해 절체절명의 시기에 있다. 노동자들이야 말할 것도 없다. 직장을 잃으니 비숙련 노동 알바를 할 수밖에 없다.
상황이 이렇게 안좋은데 주식은 계속해서 회복세를 보인다. 미국 연준이 유례없는 돈 찍기에 나서고 중국, 일본, 우리나라도 양적 완화를 하고 있다. 돈까지 푸는데 코로나가 진정세를 보인다는 기대감에 주식 시장은 점점 상승하고 있다. 게다가 미국 제약회사의 항바이러스제가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주식은 그에 맞춰 상승해줬다.
지금은 주식을 매수하기도, 주식소유를 유지하기도, 주식을 매도하기도, 주식에서 관심을 꺼버리기도 무서운 상황이긴하다. 분명 코로나 영향권에서 실물경제가 박살이 나고 있는 상황이니 폭락의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한편으로 코로나가 어느 정도 진정세이고 돈을 무제한으로 풀다 보니 주식의 우상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의 연준은 코로나로 주식 가격이 폭락하니 회사채를 사는 것에서 벗어나 직접 회사 주식을 매입하는 방법까지도 생각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직접 회사 주식을 매입하려면 법률을 바꾸긴 해야 하지만 주식 폭락을 원치 않는 트럼프 정부 입장에서 그 정도는 쉽게 할 수도 있을듯하다.
주식 시장이 사람의 논리적으로 흘러가던가? 10프로 폭락했다가 다음날 10프로 상승하기도 하고 도대체 정체를 알수가 없다. 뒤끝도 없다. 사람이라면 10프로 폭락해서 기분이 나쁘다면 다음날도 기분이 썩 좋지 않을 테다. 그런데 미스터 마켓은 10프로 폭락으로 기분이 매우 나빴다가도 10프로 상승으로 기분이 더없이 좋아진다. 불과 하루 만에 변한다.
그렇다면 요즘같은 주식시장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
언제 떨어지고 언제 오를지 잘 판단하는 사람들은 그 마켓 타임에 맞춰서 매도 매수를 하면 된다. 그런데 이건 신의 영역이다. 신의 영역에 범접한 사람이 분명 있긴 하다. 그런 분들은 이렇게 해서 충분한 수익을 얻는다.
한번 사두고 잊어버린다. 수년 혹은 수십년간 주식은 생각도 안 하고 일상 본인의 일에 충실한다. 자산은 대부분 우상향 하므로 좋은 선택일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선택한 주식들만 몇 년 혹은 수십 년 동안 소외된다면 이는 미칠 노릇이다. 따라서 종목 선정과 분산투자가 중요하다. 여러 개를 나누어서 넣어둘 경우 분명 위험 관리에 도움이 된다.
꾸준히 월급날 혹은 돈이 생길때마다 매수를 한다. 괜찮은 방법이다. 이 역시 종목 선정과 분산투자가 중요하다. 여윳돈으로 꾸준히 분산 투자할 경우 수십 년 시간이 지난 후 좋은 성과를 낼 가능성이 꽤 높다.
주식을 전혀 하지도 않고 관심도 갖지 않는다. 투자로 인해 마음이 불안하고 스트레스가 받는 사람일 경우 관심을 갖지 않는 편이 맞을 수도 있다.
본인의 상황에 맞게 잘 생각해서 투자 전략을 세우면 좋겠다. 어떤 선택이든 본인의 책임하에 본인이 누리면 된다. 과실이 될수도 괴로움이 될 수도 있지만 이 또한 모두 본인의 운, 노력, 선택의 결과인 것이다.
세상에서 돈이 정말 중요하고 필요하다. 중요성을 인지하고 잘 대비하면서 무엇보다 건강을 잘 챙겨야된다. 요즘 화창하고 기분 좋은 날씨이다. 마스크 잘 쓰고 집 근처 산책로나 산등에 가서 건강 챙기면서 행복도 챙기면 이보다 좋을 수는 없을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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