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의료

가수 에토미데이트 그리고 프로포폴

 최근 유명한 가수 뉴스로 사회가 떠들썩하다. 공공화장실에서 정황상 스스로 약물을 주입하고 정신잃고 쓰러져있던걸 시민이 신고해서 경찰이 수습했다.  그리고 나서 며칠뒤 다시 호텔에서 비슷한 상황으로 쓰러져 발견됐다. 이번 사건은 대중에게 정맥마취제로 가장 유명한 프로포폴이 아닌 에토미데이트를 주입했다고 뉴스에 보고됐다. 유명한 가수가 어째서 저렇게 약물에 손을 대고 메스컴에 나오는 걸까?

 프로포폴, 에토미데이트,미다졸람, 케타민 모두 마취제로 최면이 되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만족감과 느낀다. 특히 연예인들 기업총수들 등등 예민하고 잠을 잘 못자고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의 경우 약의 힘을 빌려 최면이 되는 과정이 어찌보면 신세계일수도 있다. 그중 프로포폴은 정맥주입시 최면되는 과정에서 도파민농도를 높여 기분좋은 느낌까지 갖게 해주니 특히나 남용을 많이 한다. 

 
 대중매체에 사건사고 소식이 많이 나오다 보니 프로포폴이라는 약의 부정적 부분만 부각돼 보이는데 사실 프로포폴 약 자체만으로 봐서는 의료시설에서 전문의료인에 의해 합법적으로 시술될경우 장점도 많다. 효과가 빨리 나타나고 작용시간이 짧으니 금방 깨고 프로포폴로 마취를 했을경우 시술이나 수술후 환자가 마취약물로 인해느끼는 두통등등 불편함도 적은 편이다.

 단점으로는 프로포폴을 투여시 호흡억제가 일어나 숨을 쉬지못해 뇌손상이나 사망까지도 초래할수가 있다. 그래서 전문 의료인의 감독없이 본인이 스스로 약물을 주입할경우 매우 위험한 상황에 놓일수가 있다. 가끔 병의원에서 전문의료인의 감시하에 내시경시술이나 수술을 유지하는 약물로 프로포폴을 사용하면서도 뇌손상, 사망등의 사고나 나는 경우도 있는데 보통은 프로포폴로 인해 호흡 억제가 일어나서 숨을 못쉬게돼서 비극적 결과가 나온다고 볼수 있다. 

 
 나는 보통 위 내시경 이년에 한번씩, 대장내시경 오년에 한번씩 받고있다. 여태까지 대장내시경 결과는 정상이였고 위내시경 결과는 위염, 식도염, 위식도 역류 정도여서 특별히 더 자주받을 필요가 없었다.

 위내시경은 프로포폴로 수면 상태에서 했고 내가 일이 바쁠때는 수면이 아닌 맨정신에 받았다. 맨정신으로 받고 바로 이동을 했어야돼서 한번 맨정신에 위내시경을 받았는데 견딜만은 했는데 유쾌한 기분은 아니였다.

대장내시경도 프로포폴로 수면상태에서 했는데 대장내시경의 경우 맨정신에 한적은 없었다. 겪어보지는 않았지만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수면없이 할 용기가 잘 안나서였다.

 한달전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을 수면으로 받았는데 요새 스트레스는 안받는데 야식 과자 등등 식습관이 안좋아서 역시나 위내시경 결과도 예상을 벗어나질 않고 위염, 식도염, 위식도 역류가 좀심하다는 진단을 받았다.예상했던지라 뭐 크게 놀라지도 않았다.

 

 그런데 대장내시경에서 용종을 제거했다는 설명을 들었을때 정말 깜짝 놀랬다. 대장용종의 경우 제거안할경우 대장암으로 발전할수 있기때문에 만약 내가 대장내시경을 안하고 용종을 계속 방치했을경우 결과를 생각해보니 등골이 서늘해졌다.

 프로포폴이 들어가고 잠이드는 순간 나른하고 졸린 기분을 느꼈고 시술이 다 끝난후 깨어났다. 나는 수면 상태에서 내가 무슨 이상한 말을 하지나 않았을까 너무 움직여서 내시경 시술하시는 원장님에게 폐는 끼쳐드리지 않았을까 그 걱정이 있었는데 그보다 대장 용종 제거했다는 이야기에 여러 생각이 들었다.

 나도 세월을 벗어나지 못하구나.  몸 관리 잘해야겠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진짜 다행이다. 지금 발견이 돼 제거를 할수 있었으니. 수면내시경 하기전 시술 원장님께 했던 말은 기억이 난다 혹시라도 내가 숨을 잘못쉬거나 문제 생기면 어떤 처치를 해서든 살려만 주시라고. 다행히 별문제 없이 잘 깨어 났고 용종까지 잘 발견해주시고 잘 제거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이제 주말이 다 지나가는데 다들 좋은일들만 가득하면 좋겠다. 그리고 세상도 조금 더 좋은쪽으로 가면 좋겠다. 

'의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뻐지고싶은 욕망. 그에대한 명암  (0) 2020.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