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중국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엄청난 인구수와 넓은 땅덩어리, 그리고 다수의 민족과 끊임없는 잡음들, 공산당의 일당체제로 개인의 사생활 침해 등 이런 생각이 떠오른다. 예로부터 이문에 밝아 이스라엘 사람과 더불어 세계적 상인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현재 중국은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면서 전 세계적 무역을 통해 생산 소비활동을 하고 있는데 14억이 넘는 인구와 자원 등으로 인해 내수만으로도 살 수 있는 나라이다. 그리고 적절한 통제와 개방을 통한 산업 육성으로 미래 산업 먹거리를 끊임없이 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개발도상국 때의 중국 상품은 매우 저렴한 가격을 토대로 우리나라에 많이 수입됐다. 기술은 부족하지만 값싼 노동력을 통한 낮은 가격을 내세워 중국산 제품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그래서 중국 제품을 생각하면 싸구려, 질 나쁨 등의 인식이 팽배하다.
현재 중국 상품은 더이상 싸구려, 질 나쁜 이미지가 아니고 가격도 싸지 않고 질도 괜찮다고 인식이 바뀌고 있다. 그리고 중국의 노동 임금도 싸지가 않다. 아무리 중국에 대한 이미지가 예전보다는 좋아졌다고 해도 아직은 개발도상국에 기술도 많이 떨어지고 사회의식도 많이 떨어졌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최첨단 과학의 분야를 생각하면 이는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다.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세계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있는 미국보다도 발전한 분야도 많다. 인공지능, 자율주행, 사물인터넷 , 5G, 로봇, 의료바이오 등 듣기만 해도 설레는 미래 과학 분야에서 중국은 미국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일례로 핀테크의 경우 세계 최고 수준이라 할 수 있다. 현금 사용에서 신용카드 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모바일 결제로 넘어가서 현재 중국만큼 모바일 결제가 상용화되고 파이가 큰 나라가 없다. 이런 발전을 주도하는 중국 기업이 수도 없이 많은데 그중 대표적으로 알리바바와 텐센트라는 두 개의 기업이 있다.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시작해서 알리페이같은 전자결제, 앤트파이넨셜같은 금융업, 알리 건강 같은 의료바이오, 그리고 클라우드, A.I., 콘텐츠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현재 영업이익도 엄청난데 계속해서 증가 추세이고 미래 먹거리를 위한 투자도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
텐센트는 위챗이라는 메신저를 기반으로 위챗 페이 같은 전자결제, 게임, 의료바이오, 콘텐츠, A.I. 등 알리바바와 마찬가지로 중국인들의 삶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기업이 됐다. 텐센트도 미래를 위한 투자를 천문학적으로 하면서 준비를 제대로 하고 있다.
이 두 기업이 서로 경쟁을 하면서 더욱 커나가고 있는 상태이고 현재 어느 기업이 더 좋다 판단하기는 어렵다. 알리바바가 시가총액은 좀 더 크고 클라우드 부분에서 더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성장 가능성은 있고, 텐센트가 공산당과 더 친화적인 점을 볼 때 향후 어떤 기업이 더 커나갈지 누구도 섣불리 예측하기는 힘들다.
최근 분식회계로 문제가 된 루이싱 커피 때문에 중국 기업에 전반에 대한 걱정은 있지만 두 기업 모두 시가총액으로 전 세계 10위 안에 드는 기업이다. 이 두개의 초거대 기업이 미래에 어떻게 사업을 하고 어떻게 커가는지 보는 재미도 분명 있을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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